2009년 09월 23일
문학을 공부하면서
정말로 훌륭한 문학은 표피적 감각을 자극하는 데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모름지기 탁월한 작품은 읽는 사람의 감각의 영역을 관통해내어 이성의 분자들을 격렬한 진폭으로 진동시켜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은 철학자의 몫이 아니라, 병적인 불안 속에서 허덕이는 작가의 몫이다. 따라서 작가의 불안은 단순히 감정의 영역에 자리하는 것이 아니다. 권위에 호소하는 뻔뻔함을 감수하자면, 그것은 똘스또이도, 카프카도, 까뮈도 서술의 역점으로 삼았던 바다.

# by | 2009/09/23 19:58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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