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문학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러시아 문학을 배우는 일은 신비롭다. 각자의 영역에서 분명히 메리트들이 있다고 보는 관점인데.. 이런 저런 강의들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그간 읽었던 러시아 문학들을 추스려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의 소스를 발견했다. '천국에 머무르는 악마(Being as a devil in heaven)'라고 이름 붙여본 논제인데, 이를 다소 메타포적으로 풀어나가려는 의도이다. 모출스끼도 로쟈노프도 베르쟈예프도 러시아 문학에서 드러나는 신관에 대해 어느 한쪽에 치우친 해석을 내놓지 않았던가.

고골, 불가꼬프, 도스또예프스끼의 천상과 지상의 파열, 음울하고 신경질적인 악마의 비명과 신성한 영성을 부르짖는 천사의 음성, 그로테스크와 광신의 공존, 역설과 모순이 빚어내는 순치음, 이항대립과 상호융합이 마주하는 공간.. 이를 기독교신과 악마의 야누스적 자웅동체의 순간으로 볼 수 있을까? 다른 나라들에 비해 계보가 뚜렷한 편인 러시아 문학의 특성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렴풋하면서도 분명하게 수렴되는 지점이 있다. 똘스또이는 조금 다른 흐름, 아니 새로운 계보를 창조했다고 봐도 좋을 만큼의 세계에 대한 천재적 해석을 지니고 있지만 그의 삶과 문학에서 발견되는 파열 또한 분명히 존재할진대, 그의 신과 종교관에 관해서도 어느정도 연관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러시아보단 서유럽 쪽에 더 가까운 감성을 지니면서 실제로 그들의 감성에 더 어필하기도 했던 뚜르게네프는 논외로 하더라도..

by 안개인간 | 2009/04/15 00:23 | 잡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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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러시아연극연구회 at 2009/08/20 13:31
안녕하세요! 러시아 연극 연구회 입니다. 제28회 정기공연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미하일 불가꼬프의 '개의 심장'을 각색하여 연극으로 공연합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 개의 심장 -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공연장소: 고려대 418 기념관 지하 2층 대강당 (안암역 2번 출구)

공연일시: 2009년 8월 27일 목요일 오후 7시

8월 28일 금요일 오후 7시

8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공연티켓: 현장판매- 전석 2,000원

공연문의: 010-4105-3107

홈페이지: http://rusdrama.cyworld.com 포스터와 공연 안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길: 6호선 안암역 2번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5분 이동.

고려대 학생회관 옆 418기념관 지하 2층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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